간혹 좀 진보적이다 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해보며 느끼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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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들 사상은 참 진보적인데 그 사람이 하는 말에 전부 동의해주지 않으면 대화가 안되는건 이분들의 반대쪽에 계신 보수적인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왜 내가 믿는것이 올바른데 너는 올바른것을 인정하지 못하냐. 너는 꼴통 아니냐'이런식으로 이야기 하는데, 일단 '올바른것'이란 마음속의 그 어떤것을 만들어놓고 내가 올바르다고 믿는 것이라면 남들도 모두 믿어야 정상이란 방식으로 이야기 하는게 느껴진다.
우리가 흔히 알기에 진보라고 하면 자유롭고 부자만 잘살지 않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균등한 기회와 어쩌구 저쩌구 블라블라~ 뭐 이런식인데 우익 보수들이 하는 방식으로 진보를 부르짖을까?
가끔 고민해보는 주제인데 내가 보기엔 광복 이후로 박정희 정권을 중심으로한 전 국가의 반공화가 군사정권 끝무렵까지 줄기차고 강력하게 지속되는 바람에 사람들의 사고체계가 '뭔가 단일화된 한가지 진실'만 존재해야 정상적인 상태라고 믿는 상태가 된것같다.
그 뭔가 단일화된 한가지 진실이 우익보수라고 믿는 사람은 우익.
그 뭔가 단일화된 한가지 진실이 좌익진보라고 믿는 사람은 좌익.
뭐 이렇게들 구분하면 되지 않을까? 솔직히 나는 좌익이나 우익이 여기에 맞는 구분개념이라고는 생각치 않지만 말이다.
여기서 문제점은 '뭔가 단 한가지의 진실이나 이상'만 존재해야하며 그것 이외의 불순요소는 다 악, 혹은 그것에 장애를 주는 요소는 배제되어야 할 나쁜것으로 몰아붙이는 사상이 사실 전체주의 파시즘이란걸 깨달아야 하는데 그걸 모르고 주변 사람들에게 내 주장이 옳다는 식으로 성토를 하고 다니는게 문제로 보인다.
사실 사상적으로 보면 나도 '기회의 평등'을 좀 더 소중히 생각하는 좌파에 속하는 사상을 가졌으나 같이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왠지 이 나라는 죽여야 할 사람이 엄청 많은 미친나라가 아닐까 하고 착각이 들 정도로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와 수용은 전혀 없이 적개심만 가득한것에 간혹 깜짝 놀랄때가 있다.
마치 2차대전 이전의 유럽각국들이 서로 사회주의를 절대신봉하는 나라와 자유시장주의를 절대신봉하는 나라로 나뉘어서 죽일듯이 싸우는것의 축소판이라고나 할까..
이것을 보면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파시즘의 청산이 없는것 같다. 혹은 아직 파시즘을 청산하기엔 사회의 경험이 너무 적은걸수도 있다.
그래서 간혹 친구들을 만나거나 이런 토론이 벌어질때는 내심 더 싸우라고 부추키는 편이다. 마음속에 담아두고 안싸우는것보다 차라리 싸워서 망가지고 부서지다보면 남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다른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걸 깨닫겠지. -_-;;;
뭔가 횡설수설 글을 쓴거 같으니 오늘은 이만..
ps. 그리고 오해가 있을것 같아 첨언하는데 이 글은 이 글에 언급한 진보의 역에 해당하는 분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이야기니 성질내지들 말도록...





덧글
goobie 2009/10/17 19:01 # 삭제 답글
이런 파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