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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논쟁속에 숨어있는 성차별.. 일상생활

최근에 갑자기 짧은 치마 논쟁이 이글루스를 들끓어오르게 하네요.

저도 몇몇 주 논쟁거리를 제공하는 포스팅을 찾아서 읽어보니 댓글을 보면

'여성의 권리나 입장'을 생각하는 파와

'남자의 자유권과 입장'을 생각하는 파가 서로 갈려서 서로를 비난하면서 욕하고 있더군요.

물론 저는 여성의 권리나 입장을 생각하는 파에 속하는 사상을 가지고 있지만 이 파에 속하신 분들이 남자를 어리석고 권위적이며 교만한 존재라며 남성성 자체를 비하하는것을 보고 큰 우려를 느끼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남성우월주의는 남성의 공격성이나 지배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상명하복식의 피라미드 구조의 사회-법 시스템에서 기원합니다.

헌법을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헌법에서는 어떤 권리나 의무를 명시할때 '여성은 관습적으로 예외'등의 차별조항을 둬서 여성을 차별하는 경우가 많죠. 이처럼 법 자체가 여성의 사회적인 진출과 활동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남성들의 태도가 여성을 차별하고 무시하는식으로 나타날수 밖에 없게 되는거죠.

실제로 적용되는 민법,상법,형법, 가정법(대표적인 성차별악법으로 가득)도 이런 헌법의 해석에 기초하기 때문에 실제 생활에서 여성들은 법레벨에서 이미 차별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여성들이 남성에 대해 가지는 태도는 수동적이고 방어적일수밖에 없게 되지 않을까요? 

이런 사회-법 시스템하에서 남성들도 여자를 같은 동일한 존재로 바라보기 보다는 자신들에게 예속된 재산이나 자원정도로 보는 태도가 만연한것 같습니다. 즉, 남자들도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못하게 하는 폭력적인 시스템의 피해자인거죠. 

아무리 남자들에게 정신차리라고 하고 여자의 입장을 배려하라고 계몽을 하려고 해봤자 돌아오는것은 감정적 대응밖에 나올게 없습니다. 이런 사회를 뜯어고치려면 결국은 법부터 바꿔야하는거죠.

제가 바라는건 정치계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여성차별법을 폐지하거나 개선하는 입법운동을 추진해주면 좋겠는데 아직은 큰 움직임이 없군요.

결론적으로.. 남성 개개인의 품성이나 남성자체의 폭력성같은것을 언급하기보다는 사회자체의 룰을 뜯어고치고 구조를 바꿔야 개선되는 문제로 보입니다. 아무리 개개인이 훌륭해도 소용없죠. 미국같이 잘살다못해서 슈퍼파워인 나라도 여성차별은 우리나라 못지 않거나 더 심한경우도 많다죠? 제가 알기론 스칸디나비아의 여성천국 나라들도 60~70년대까지는 완전 가부장적 꼴통국가였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나라에 사는 남자들이 갑자기 다 페미니스트가 되서 여성에게 양보해서 이런 나라가 된게 아니죠. 역시 입법운동으로 법을 다 뜯어고친게 주효한것 같습니다.




덧글

  • 로무 2010/05/19 14:51 # 답글

    하지만 입법기관은 정당싸움하느라 좆ㅋ망ㅋ..아마 안될거야....
  • 엽기당주 2010/05/19 14:52 #

    당장은 안될거야. 빠르면 10년정도? 늦어도 20~30년안에는 좀 가닥이 나오겠지.
  • JOSH 2010/05/19 17:18 #

    과연 나올까?!!?!?
  • 엽기당주 2010/05/19 17:53 #

    우리나라 변하는 속도로 봤을때 망하지 않으면 바뀔듯..
  • 사바욘의_단_울휀스 2010/05/19 17:52 # 답글

    그것을 바꾸는데 한사람이 아니라 수만명이 자기인생을 바치는 각오로 바꾸지 않으면 안될거같습니다.
  • 엽기당주 2010/05/19 17:55 #

    그런 인생을 바치는 각오로는 개인의 가정은 바꿔도 사회를 바꿀수는 없죠.

    그래서 입법투쟁이 필요한겁니다. 사람이 생각을 바꾸지 않아도 룰을 바꾸면 생각이 룰에 맞춰 변하게 되죠.

    단순한 예로 소득세율을 1%만 올려도 세상민심이 얼마나 흉흉해지는지는 말 안해도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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